금융당국이 보험사 리스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급여력비율(RBC) 및 리스크 기준 경영실태평가(RAAS) 분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. 기존 운영중인 시스템에 위기분석시스템과 평점조회 기능 등을 추가, 좀 더 정확한 입체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.
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정보화전략실은 이를 위한 외부 경쟁입찰을 이 달 초 시작했다. 금감원은 7월 한 달간 기술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외부 업체를 선정을 마친 후 8월 초부터 오는 연말까지 보험사 리스크 측정시스템과 RBCㆍRAAS 지원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.
RAAS는 보험사의 전반적인 내부 리스크 수주을 측정하기 위한 등급 시스템으로 현재도 전 보험사를 상대로 실태평가를 운영하고 있다. 현재 RAAS 평가는 정량평가를 총 17개 항목으로 구성하고, 세부 항목별로 1~5등급으로 나누고 있다. 이 등급은 다시 `매우 우수', `우수', `보통', `취약', `매우 취약' 등으로 평가해 등급을 세분화하고 있다. 보험리스크, 금리리스크, 투자리스크, 유동성 등이 RAAS를 구성할 때 고려하는 주요 지표다.
금감원 관계자는 "현재 시스템에 위기분석 시스템과 평점조회 기능을 신설하는 등 더 꼼꼼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체계적인 보험사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"이라고 말했다. 이번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RAAS와 RBC 산출결과의 정합성과 리스크량 산출을 위한 `기초통계 정보 관리 기능'이 추가되며 리스크산출 및 위기분석 로직의 도입, RAAS 제도지원 시스템에 평점 조회 기능을 신설하는 등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. 또 `담보별 손해율 변동' 등 보험통계분석 기능을 보완하고 기존 지표에 `금리역마진위험액' 지표를 신설하는 등 보험회사 건전성 감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.
